설날 때문에 본가에 내려왔는데, 우연찮게 참치를 먹을 기회가 생겨서 갔습니다.
친구 말로는 여기가 싸고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광주 수완지구 서다우 참치입니다.
평일 오후라서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2층까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들어가 보니 룸도 있고 주방장님 앞에서 직접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었습니다.
일행이 1명이었기 때문에 주방장님 앞에서 먹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희는 참치 스페셜과 소주 한 병 홍초 앰플 하나를 시켰습니다.
먼저 기본 반찬입니다. 고등어조림과 은행, 마늘 구이, 왼쪽에 있는 건 기억이 안 나는데 짭조름한 알 맛이었습니다.
저 알이 상당히 별미였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에도 계속 생각났습니다.ㅎㅎ
처음 나온 음식은 호박죽입니다. 아주 달달한 것이 처음에 입맛을 싸악 살아나게 했습니다.
술집에서 홍초 앰플을 따로 시킨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서빙 이모님께서 한 병 다 넣어도 되고 반 병만 넣어도 된다고 하셔서 그냥 한 병 다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상당히 새콤하니 맛있었습니다.ㅋㅋ 제가 술을 못해서 한 3잔? 4잔 정도 마신 거 같습니다.
처음 주방장님께서 주신 광어회와 소라입니다.
생선회는 많이 먹어도 항상 초장 맛으로 먹는 저에게도 식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다시마로 숙성을 했는지 다시마 향도 살짝 났지만 많이 나지는 않아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이제 주 메뉴인 참치입니다. 참치를 애초에 별로 먹어보진 않았지만 저 배꼽살이 진짜 꼬들꼬들하니 맛있었습니다.
약간 방어? 방어 느낌이었습니다.
참치 흰 살 부분은 간장에 와사비고추냉이 올려서 먹고 붉은 살은 소금장에 고추냉이를 올려서 먹었습니다.
그냥 한 컷 더 찍었습니다. 별 의미는 없습니다.
배꼽살을 제가 맛있게 먹는게 보였는지 주방장님이 한 4번은 더 주셨습니다.
너무 배꼽살만 먹는다고 주신 부위입니다. 금가루도 솔솔 뿌려주셨습니다.
금가루는 왜 뿌리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더 꼭꼭 씹어먹게 되었습니다.
참치를 하도 많이 먹어서 혼잣말로 "배부르다."라고 했더니 주방장님이 부랴부랴 가져다 주신 구이입니다.
아마 연어 구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뼈까지 씹어먹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하나 더 달라고 하려다가 참았습니다.
오리훈제에 부추에 양파 볶음입니다. 그냥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오리훈제 맛입니다.
하지만 계속 어류만 먹다 보니 육류가 반가웠습니다. 아래 저 그릇 때문에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의 장식은 튀김이었습니다. 역시 새우는 옳았고, 고구마는 담백했습니다. 친구가 튀김을 안 좋아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제가 튀김은 다 먹었습니다. 그 외에도 참치 머릿살도 많이 받았는데 진짜 사진 찍는 걸 까먹을 정도로
맛있어 보여서 찍기도 전에 먹어버렸습니다.ㅋㅋ
3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정말 많이도 먹었습니다. 가볍게 참치 먹고 싶을 때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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