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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들었다!

직접 만들었다! #8 발렌타인 데이 수제 아망드 쇼콜라 레시피.

2월 14일 금요일은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보통 일본을 동아시아권에서는 발렌타인 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3월 14일인 화이트 데이는 남자가 여자에게 서로    선물을 주는 그런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누가 누구에게 주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좋아하는 사람한테 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아망드 쇼콜라~

 

오늘은 조금 아주아주 조금 귀찮은 부분이 있으니 천천히 따라오시길 바랍니다.

 

먼저 준비물입니다. 

 

설탕, 볶은 아몬드, 밀크초콜릿(다크도 괜찮), 카카오 분말이 끝입니다. 

 

재료는 간단하지만 과정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카카오 분말이 뭔지 몰라서 그냥 마트에 있는 핫초코 사왔습니다. (머쓱)

 

 

먼저 카라멜 코팅을 만들기 위해서 물 종이컵 반 컵 정도랑 설탕을 4스푼 넣어줍니다. 

 

3~4스푼 상관없습니다. 그냥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강불로 바로 혼내줍시다.

 

 

이때 좀 저어주셔야 편합니다. 아니면 설탕이 저기서만 녹아버리기 때문에 캐러멜 코팅을 위해서

 

설탕이 골고루 퍼지게 저어줍시다.

 

 

설탕물이 이렇게 끓어오릅니다. 여기서 쫄지 마시고 불을 유지해주고 이제부터 행동을 빨리빨리 해야 합니다.

 

 

설탕물이 끓어 오른 상태에서 좀 있다가 밀크 초콜릿 중탕할 냄비에 물을 담아놓고 불을 올려줍니다.

 

멀티가 되는 남자들은 다 섹시합니다.

 

 

섹시한 남자가 되기 위해서 아몬드 3줌을 아까 그 끓고 있는 설탕물에 넣어줍니다. 

 

사진은 두 줌입니다만, 조리 과정 중 추가했습니다.

 

쨌뜬 아몬드에 설탕물을 입힌다고 보시면 됩니다. 휙휙 휘저으면서 졸여줍시다.

 

 

졸이는 중.....

 

 

대충 다 졸았습니다. 쫄았습니다? 뭐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설탕 코팅은 다 했습니다.

 

그릇에 아몬드만 따로 빼놔서 식혀줍시다.

 

 

중탕할 그릇입니다. 그냥 찍어봤습니다.

 

 

I LOVE E-MART No Brand.

 

노브랜드 밀크 초콜릿입니다. 980원입니다. 3개 정도 사면 딱 맞습니다.

 

이걸 중탕해야합니다.

 

초콜릿을 조각내면 훨씬 더 잘 녹습니다. (아마도)

 

제 흑염룡을 다시 꺼낼 차례인 것 같습니다.

 

갈라져라.

 

가차없이 갈라져버린 초콜릿입니다.

 

3개를 한 번에 부셔버리니깐 힘이 부치는 것 같습니다.

 

빠르게 녹게 슬슬 저어줍시다.

 

 

굴복하는 중인 초콜릿... 

 

제가 초콜릿보다 쎄다는 것을 증명한 것 같습니다.

 

 

완벽하게 굴복해버린 초콜릿....

 

이제 다 녹인 것 같습니다.

 

 

그냥 부드러워 보여서 했습니다.ㅋㅋ 별 의미는 없습니다.

 

넘어가겠습니다.

 

 

아까의 아몬드를 넓은 그릇으로 옮겨줍니다.

 

 

중탕하고 불을 꺼놔도 초콜릿은 매우 뜨겁습니다...//..

 

손가락 수육될 뻔 했습니다.

 

코팅된 아몬드 위에 초콜릿을 한 국자만 올린 뒤 비벼 줍시다.

 

 

토끼똥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이게 1차입니다. 

 

 

냉동실에 2분 넣어줍니다.

 

 

꺼낸 후 다시 초콜릿을 부어줍니다.

 

이 과정의 무한 반복입니다.

 

마지막은 한 냉동실에 5분 넣어뒀습니다. (여러분은 한 3분에서 4분만 넣어주세요.ㅎㅎ)

 

 

이랬던 아몬드 초콜릿 비빔이?

 

 

이렇게 굳은 상태로 변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약간 망했습니다.

 

아망드 쇼콜라를 검색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굳은 상태가 이렇지 않습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계속 합니다.

 

 

봉지에 넣어줍시다.

 

아래에는 물 쏟아서 수건 깔아논거 아닙니다.

 

아 아니라고요ㅋㅋ

 

 

핫초코 입. 물고기 같이 생겨서 찍어봤습니다. 귀엽습니다.

 

 

봉지를 하나 더 감싸고 핫초코 가루를 듬뿍 뿌린후 약간 저 초콜릿 아몬드를 부신다는 느낌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섞으면서 하나씩 떨어트려줍시다.

 

절대로 봉지 하나만 했는데 봉지 찢어져서 가루 다 흘린거 아닙니다.

 

아 아니라고ㅋㅋ

 

쨌뜬 섞으면서 부신다는 느낌이 제일 맞는 것 같습니다. 

 

부시기 아깝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성공적인 아망드 쇼콜라를  위해서 부시면서 섞어줍시다.

 

참고로 핫초코 가루는 이렇게 넣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넣어줍니다. 다다익선

 

 

여러분 생각보다 지금 비주얼이 괜찮아서 놀라신거 다 보입니다.

 

이런 공사장 시멘트같은 비주얼이 나오면 성공입니다. 

 

아직도 의심하시는 여러분들이 계시는거 같은데요.

 

 

두둔탁! 이런 병에 담아서 주니깐 뭔가 카페 디저트 같지 않습니까? 

 

전 상당히 만족 중이었는데...ㅠㅠ ㅅ..실물은 더 예쁩니다.

 

진짜로....

 

 

어김없이 양조절 실패.

 

병을 사러 갑시다. 여자친구 주려고 만든건데 봉지에 주면 좀 그렇잖아요?

 

 

킹갓엠페럴충무공골드제네럴 다이소 짱짱맨.

 

병 2개를 더 삽시다.

 

 

왼쪽은 어제 넣어놨던 것들이고, 오른쪽은 방금 병 사와서 찍은 겁니다.

 

이렇게 총 4개의 아몽드 쇼콜라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고 모양도 그럴싸합니다.

 

여러분도 오늘 빨리 만들어서 내일 연인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 어떨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